범죄자가 만약 내 핸드폰을 가져갔다면: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리뷰-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줄거리/리뷰/스포/결말-장르:스릴러, 범죄감독:김태준 배우:천우희, 임시완, 김희원, 박호산, 김예원, 오현경, 정진오 외 다수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담겨있습니다*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라고 들었어. 찾아보니까 원작 영화까지 있더라. 그래서 이 영화는 리메이크작이야.그래서 더 놀랐다. 한국뿐만 아니라 작품 원작이 출시된 일본에서도 스마트폰에 대한 위험성이 주목받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스마트폰을 악용한 범죄가 만연한 요즘 세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영화였다. 가까운 일상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느꼈다. 실제로 지인 중에 영화 속 주인공과 비슷한 일을 겪은 분도 계신다.주연 배우들이 또 연기를 잘해서 117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미간을 찌푸리며 몰입해서 본 영화다.천우희씨도 잘해주셨는데 특히 임시완 배우..bb라인으로 매끈한 얼굴을 하고 어떻게 그렇게 악랄한 사이코패스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지! 영화를 보는 내내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 그만큼 범죄자 연기를 정말 잘했다.
영화는 “우연히 스마트 폰을 잃은 한 여성이 흉악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회사원”나미”는 퇴근길 버스로 깜빡 스마트 폰을 잃어 버리고 만다.그녀의 휴대 전화를 주운 의문의 남자”준영”은 그녀의 휴대 전화에 스파이 웨어(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선량한 시민인 체하고 그녀에게 스마트 폰을 갚다.해킹 앱이 설치된 휴대 전화를 통해서, 나미는 일거수 일투족을 준용에 감시된다.준영은 나미의 취향과 직업, 동선, 인간 관계 등등..모든 것을 알아내고 그녀를 스토킹 한다.해킹 앱으로 나타난 정보를 이용하고, 나미에 본격적으로 접근하는 준영.나미는 그런 준영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 채 그의 존재를 대수롭지 않게 지내보다.그런 가운데 준영은 나미에게 눈치 채이지 않도록 스마트 폰에서 나미 행세를 하며..나미는 자신도 모르게 회사와 친구들 사이에 걷잡을 수 없이 갈등을 겪게 된다.준영은 그렇게 교묘한 방법으로 나미를 철저히 고립시키고 마침내 나미를 살해하겠다고 그녀의 집을 찾아가지만…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준영의 범죄’는 점차 꼬리가 잡히기 시작하고, 결국 준용이라는 인물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연쇄살인마임이 밝혀진다.인생 자체를 사기치며 살아온 준영이. 심지어 그가 형사의 아들까지 죽이고 그의 아들 행세를 하며 살아온 사실까지 밝혀져 세상 사람들을 큰 충격에 빠트린다.준영은 나미의 아버지와 나미를 포박한 뒤 습관처럼 연쇄살인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내 그를 쫓아온 형사들에 의해 저지당했고, 결국 그는 자신이 죽이려 했던 나미의 총에 숨을 거둔다.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뒤 다행히 나미는 연쇄살인마의 굴레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는다. 하지만 그녀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그녀를 카메라에 담는 이들이 오히려 많이 늘어났음을 보여주는 결말과 함께-영화는 씁쓸한 결말을 맺는다.클라이맥스로 갈수록 연출이 늘어난다는 점과 형사들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소재 하나만큼은 굉장히 참신하고 현실적인 영화였다.
네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잖아.해킹 스토킹 살인 등 온갖 범죄를 일삼던 연쇄살인범이 피해를 당한 주인공에게 고백한 범죄 동기다.이 말은 곧 아무리 생각해도 주인공을 죽일 이유가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일면식도 없는 연쇄살인마에게 잘못한 게 없다.하지만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은 법.. 내가 아무리 남에게 원한을 품은 적이 없다고 해도 21세기 현대인의 분신이 되어버린 스마트폰은 언제든 노출되는 순간 범죄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늘 조심하며 살아가는 경각심을 제대로 일깨운 영화다. 영화의 작품성과는 별개로 그 경각심 하나는 제대로 일깨워줬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유익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감독: 김태준 출연: 천우희, 임시완, 김희원 공개 미공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감독: 김태준 출연: 천우희, 임시완, 김희원 공개 미공개”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감독: 김태준 출연: 천우희, 임시완, 김희원 공개 미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