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예고된 한파와 달리 별다른 추위 없이 2시간 거리에 있는 포항의 겨울 바다 정취를 만끽하러 나섰다. 사실 예전 동해안 해파랑길 탐방 당시를 회상해 보기도 하고, 많이 변모하고 있는 주변이 궁금하기도 했고, 최근 각광받는 인근 핫플레이스인 곤륜산 활공장 전망대와 멧돼지 닻 전망대에서 더욱 입체적이고 직관적으로 동해의 낭만을 즐기고 싶었다.
도착한 첫 번째 탐방지인 곤륜산 활공장 진입로. 인근에 주차장이 있어 차를 두고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약 30분 약간 경사진 숲길을 오른다.
곤륜산 활공장 입구
곤륜산 활공장 입구
다행히 바람이 거의 없어 활공장에서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을 기대하고 오르는 발걸음은 힘들지 않고
활공장에 이르렀을 무렵 발밑으로 펼쳐지는 조망은 서서히 마음을 들뜨게 한다.
활공장에 이르렀을 무렵 발밑으로 펼쳐지는 조망은 서서히 마음을 들뜨게 한다.
과거 울진지역에서 재직시 섭렵했던 포항, 영덕의 상그리메들의 모습을 보면 상당히 기뻤고
활공장에 들어서면 동해 기슭 위에는 칠포항과 바닷가가
아주 또렷하게
칠포항과 해변
그리고 아래쪽에 영일만과 호미곶 일대가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에
진짜 여기가 조망천국이다.
마침 패러글라이딩 활공 장면도 포착되어서푸른 하늘을 날아다니는 광경도 환상적이다.푸른 하늘을 날아다니는 광경도 환상적이다.바람도 조용하고 태양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는 정상에 좀 더 머무르게 하고미처 챙기지 못한 조망을 빼곡히 담아내듯 삼매경에 빠지게 한다.미처 챙기지 못한 조망을 빼곡히 담아내듯 삼매경에 빠지게 한다.젊은이들처럼 멋진 포즈의 뿔을 만들어내기에는 벅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젊은이들처럼 멋진 포즈의 뿔을 만들어내기에는 벅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젊은이들처럼 멋진 포즈의 뿔을 만들어내기에는 벅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때로는 지나친 제스처도 취해보지만 자연이 만들어주는 황홀한 경관앞에서 장난스러운 동작은 이정도로 끝내고조용히 주변의 풍광을 느끼고 나서는조용히 주변의 풍광을 느끼고 나서는숲길에 하산하다.이어서 알아본 탐방지 ‘이노카리닻 전망대’. 주변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약 20분 거리를 이동하여 도착하면 지난 8년 전 걸었던 해파랑길 18코스 당시의 모습과는 많은 변모가 있었던 것 같아해파랑길 18코스 포항구간 걷기, 칠포해변~오도한~이카리해변~월포해변~조사리방파제~화진포해변 구간, 최근 몇 년간 걸어온 부산주변길, 그리고 타지역 둘레길과 트레일길 포스트기록물 최근순…m.blog.naver.com본 적 없는 멋진 전망대가 제대로 자리잡고 있지만이카리닻 전망대아래에는 멧돼지 방파제가 파도의 배경으로 아직도 당시의 모습으로 잘 자리 잡고 있다.이카리 방파제전망대 입구를 들어서이가시 닻 전망대 입구동해 흠뻑 빠질 수 있도록 더 가까이 다가와 본다.닻 모양의 전망대를 걸으며홀로 8년 만에 다시 찾은 이곳에서 함께하는 모습의 추억도 남기기도 한다.홀로 8년 만에 다시 찾은 이곳에서 함께하는 모습의 추억도 남기기도 한다.홀로 8년 만에 다시 찾은 이곳에서 함께하는 모습의 추억도 남기기도 한다.역시 속이 뻥 뚫리는 동해 기슭의 겨울 바다는 두 시간이나 달려온 보람을 헛되이 하지 않는다.발 밑에 포말을 터뜨려 날아가는 파도의 실물을 만져보면 과거 해파랑길을 걸으며 동해 기슭에 매료되었던 당시의 열정이 꿈틀거리는 느낌이 되살아나기도 한다4년에 걸쳐 거의 완주한 해청도를 어게인할 수 있을지는 현재 77코스 진행 중인 남청도의 완주에 달려 있어 미지수다.이제 해가 질 무렵이 되어 취해버린 해안의 정취에서 벗어나봐두었던 어느 카페에서봐두었던 어느 카페에서커피 한 잔에 몸을 녹이며 쉬다가 거주지인 해운대로 옮긴다.커피 한 잔에 몸을 녹이며 쉬다가 거주지인 해운대로 옮긴다.